혈관의 적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4가지
지방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체온 유지, 장기 보호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많이 먹으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지방에는 식물성 기름이나 생선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 소고기, 돼지고기 등 동물성 지방에 많은 ‘포화지방’,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
그런데 지방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 불포화지방은 혈관을 청소하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만, 포화지방은 혈관벽을 두껍게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트랜스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이지만, 포화지방 이상으로 혈관 건강에 해롭다.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는 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알아본다.
트랜스 지방은 왜 혈관의 적이 되었나?
트랜스 지방은 가공식품을 만들기 위해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넣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지방이다. 마가린, 케이크, 빵류, 가공 초콜릿을 제조하거나 감자튀김, 팝콘 등 부분경화유로 튀긴 음식에 함유돼 있다.
트랜스 지방은 불포화 지방이면서 모양이 포화지방처럼 생겨서 몸속에서 포화지방처럼 행동한다. 트랜스 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각종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은 트랜스 지방이 포화지방보다 심혈관 질환에 2배 이상 해롭다고 밝혔다.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1. 마가린 = 경화유를 막대기 모양으로 만든 마가린을 먹으면 트랜스 지방을 다량 섭취하게 된다. 일반적인 마가린의 티스푼 1개 분량엔 트랜스 지방 2g이 들어 있다.
2. 빵과 과자 = 빵과 과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원료인 쇼트닝은 부분 경화유로 가득 차 있어 트랜스 지방이 많다. 제품별로 라벨에 쇼트닝 함유 여부를 알 수 있다.
3. 케이크 = 상품화된 케이크, 쿠키, 머핀, 도넛 등의 빵과 쿠키에는 트랜스지방이 함유돼 있어 식품의 맛과 질감을 높이고 장기 보관이 가능하게 한다.
4. 튀긴 음식 = 식당에서 쓰는 튀김 기름은 맛이 잘 변하지 않는 부분 경화유를 선호하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