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냄새, 모양,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상태
내 똥이 왜이래? 똥으로 알아보는 건강 상태 10
대변의 색이나 모양이 변할 때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단순히 섭취했던 음식물의 종류나 특성 때문일 수도 있고, 염료를 섞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도 색이 변한다. 그러나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질병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 따라서 확실한 증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신속히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은색
대변의 색이 검은색이라면 소화 기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혹은 단순히 음식의 염료가 원인일 수도 있다. 비트나 블루베리 등의 음식을 많이 먹었을 시에도 변이 검은색을 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검은색의 변이 지속해서 보인다면 대장암의 가능성도 있으니 바로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너무 심한 악취
변의 냄새가 심한 것은 변이 장에서 부패하였다는 신호이다. 특히 간 질환 환자에게 이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심하면 간성혼수가 올 수 있으니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는 육식을 과하게 하거나 음주를 많이 하는 경우에도 단백질 분해가 되지 않아 변에서 악취가 심하게 날 수 있다고 한다.
변의 가늘기 감소
변의 가늘기가 감소하는 원인은 변비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비타민이나 식이섬유가 부족할 때 변비가 오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한, 변의 가늘기가 감소하며 설사가 동반된다면 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 기능이 약해지고 대장에 문제가 생겨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 설사
설사하는 이유는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고, 섭취한 식품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설사를 한다면 면역력이 약해진 것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장 내의 유해한 균이나 바이러스의 공격 때문에 염증의 배출이 어려워 설사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잦은 변비
3~4일에 한 번 변을 볼 정도로 배변 횟수가 적거나 배변이 힘들면 변비를 의심해봐야 한다. 변비가 심하면 자궁근종이나 갑상선 이상, 더 나아가 대장암이나 직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장 경련을 유발하는 변비약에 오랫동안 의지하면 장 근육이 무력해지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병원치료를 받고 식이섬유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물 섭취를 늘려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노란빛
대변이 노란빛을 띠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대장 내 박테리아에 의한 현상일 수도 있고 불규칙한 영양분 흡수가 원인일 수도 있다. 혹은 간염 등 간의 이상증세가 생기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먹은 음식에 따라 소화기관에서 분비된 물질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으므로 변의 색에 주의를 기울이고 노란빛이 지속되면 전문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흰색
변이 희끄무레한 빛을 띠고 색이 밝아졌다면 가장 무서운 경우라고 한다. 이는 기름이 췌장에서 분해되지 않아 기름기가 떠서 생기는 현상일 수 있다. 또는 간이나 쓸개에 문제가 발생했거나 간 경변 혹은 간염 등 간 질환이 심한 경우에도 일어날 수 있다. 병원에 내원해서 빠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녹색
변이 녹색인 경우는 담즙 분해가 잘 안 되어서 이런 빛을 띨 수 있다. 혹은 과음이나 식중독이 영향을 미쳐 변이 녹색 빛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단 섭취했던 음식을 되짚어보는 것이 좋다. 녹색 채소를 많이 섭취했을 때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피가 묻어나오는 혈변
대변 끝에 선홍색의 피가 변기에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어나오면 대장암이거나 치질일 가능성이 있다. 대장암인 경우에는 대변을 본 뒤 휴지에 피가 묻는 정도이다. 하지만 치질일 경우 피가 변기를 붉게 물들일 정도로 훨씬 양이 많다는 점에서 대장암과 구별된다. 대부분의 경우 치질이 일반적이므로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회색
담즙이 대변에 제대로 섞이지 않은 경우 변이 회색빛을 띤다고 한다. 담즙은 간에서 분비되는데, 쓸개관을 통해 이동한다. 그런데 쓸개관이 막히거나 좁아서 담즙이 제대로 안 나오면 변이 회색빛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담도 폐쇄나 쓸개염, 담석 등이 있을 때 회색 변을 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에서 진찰받고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