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 가렵다면… 물리적 자외선차단제 적합
나들이의 계절이 왔다. 따뜻해진 기온으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 둘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한껏 피어오른 산으로 들로 공원으로 나온 사람들이 겨우 내 못 받았던 햇빛을 만끽하고 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가도 괜히 밖으로 나가 주변을 둘러보기도 한다. 벚꽃의 하얀 꽃잎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벌써부터 여기저기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떠나기 전에 준비할 것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이다.
4~6월은 자외선이 가장 많은 시기다. 낮의 길이가 길고 일조량도 많다. 거기에 오존층마저 얇아지는 기간이다.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 없이 무작정 봄을 즐기러 갔다간, 피부가 큰 손상을 입을지도 모른다.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또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 색소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옷차림이 가벼워지기 시작하면 자외선 차단제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하지만 요즘같이 미세먼지로 인하여 피부 트러블을 겪는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따거움을 느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자 마자 따거움이 느껴진다면 물리적 차단제가 들어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보는 것을 권한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차단시키는 성분이 피부 속으로 흡수된 후 자외선과 반응을 일으켜 자외선을 흡수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화학반응과 열반응이 일어나 접촉피부염의 빈도가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보다 높다. 반면 물리적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막을 만들어서 자외선이 투과되지 못하게 만들어줌으로써 자외선을 차단시켜 자극요인이 상대적으로 적다.
최근 국내에도 물리적 자외선차단제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제품에 물리적차단제, 혹은 Physical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제품들이 물리적차단제임을 의미한다. 물리적 차단제는 접촉피부염이 적은 장점을 갖는 반면 흡수가 되지 않고 막을 형성시키기 때문에 피부에 바르면 허옇게 들뜨는 백탁현상과 번들거림이 있어 사용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들도 많이 보완된 제품들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일단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한 후 자극감이 없다면, 자외선 차단지수를 체크해야 한다.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접촉피부염과 같은 피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무작정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보다는 상황에 맞는 차단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상 생활에서는 차단지수 SPF20~30, 야외 활동 시에는 30~50, 민감성 피부일 경우 10 정도의 제품을 선택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량과 사용하는 방법, 피부 유형 등에 따라 같은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용량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의 차단지수의 기준은 대추알 정도의 사용량을 기준으로 표시되는 것이므로 대추알보다 적게 바를 경우에는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게 햇빛을 차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는 바르는 것이 좋다.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차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앞가슴, 목, 귀 등 노출되는 부위에 외출 전 미리 차단제를 발라두는 것이 좋다. 반팔을 입기 시작할 즈음에는 손등, 팔에도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 선택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비싸고 좋은 성분의 화장품이라도 본인의 피부와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본인의 피부가 건성일 경우 크림, 로션 타입을 사용하고, 지성일 경우 스틱 제형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를 덜 늙게 하고 싶다면 이 봄, 본인의 피부타입에 맞는 자외선차단제이 어떤 제품인지 생각해 본 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